한국과 벨기에가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을 놓고 4~5일 2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경기장서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4단 1복식) 맞대결한다.
권순우(61위·당진시청)와 다비드 고팽(41위·벨기에)의 에이스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고팽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6차례 우승했고, 개인 최고 랭킹도 2017년 7위에 올랐으며, 메이저 대회에서도 지난해 윔블던 등 네 차례나 단식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권순우는 메이저 최고 성적도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32강)이지만 권순우는 1월 호주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반면 고팽은 호주오픈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못해 기권했다.
승리국가는 세계 16강인 최종 본선, 파이널스로 향하지만 패하면 월드그룹 예선 1로 밀려나게 돼 양보할 수 없는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권순우는 "고팽이 공격적인 스타일에 포핸드, 백핸드, 네트플레이 모두 좋은 선수"라며 "저도 공격적으로 하면 상대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고팽 역시 "권순우와 경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연습은 같이 해봤다"며 "최근 흐름이 좋고, 하드코트에도 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순우와 고팽의 맞대결은 경기규정에 따라 5일에 열린다. 경기시간은 4~5일 모두 오전 11시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