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중동의 강호 알 아흘리를 상대로 3골이나 몰아 넣으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울산의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서 홈 팀 울산이 3-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울산은 10승 2무로 무패신화를 쓰며 아시아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울산은 전반 12분에 곽태휘의 선제골과 후반 22분에 터진 하피냐의 쐐기골 그리고 후반 30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김승용의 추가골로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지면서 울산은 먼저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승용이 올린 킥을 제공권이 강한 곽태휘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기습적인 골로 1-0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동의 강팀 알 아흘리는 매섭게 만회골을 노렸으나, 김영광의 선방 속에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후반들어서도 울산은 측면과 중앙의 빠른 공격이 살아나기 2골을 추가했다.
이 날 경기는 매 경기 울산의 골문을 완벽히 지켜온 김영광도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