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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 지질트레일 전문가 탐방

8월16~17, 23~24일 4회… 선착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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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부터 24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일대에서 열리는 2014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은 전문가 탐방이 마련돼 있어 걷는 즐거움과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후 제주도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수월봉 트레일은 ‘화산학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가치를 인정받는 수월봉 일대를 재조명하는데 있다.

특히 수성화산체로서 원천이 세계적으로 가장 잘 보전돼 있는 대표명소라는 지질의 특성은 물론 생태와 역사문화를 전문가들로부터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우선 수월봉 트레일 개막당일인 16일 오후 1시부터 예정된 지질분야 탐방은 엉알길을 걸으며 과거 화산활동을 배울 수 있다.

17일(일) 탐방예정인 생태분야는 김완병 박사(동물연구원)가 나서 수월봉 일대의 철새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

김 박사에 따르면 수월봉을 비롯해 차귀도, 와도, 당산봉, 용수리 저수지 등 제주의 서부 지역은 철새들의 쉼터와 번식지로 이용되는 곳이 많은 편이며, 특히 수월봉과 차귀도 해안 절벽은 매, 바다직박구리, 흑로, 가마우지 등과 같은 제주 텃새들의 보금자리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차귀도 주변 해상에서는 겨울철새인 재갈매기, 괭이갈매기 등이 집단으로 먹이활동을 하고, 차귀항과 용수항을 포함해 한장동 해안가에서 수백 마리의 갈매기 무리를 관찰할 수 있으며, 용수리 저수지는 오리류들이 월동하는 철새도래지로, 간혹 황새, 흑두루미, 큰고니, 큰기러기, 물수리 등의 희귀철새도 찾아오기도 한다.

세 번째 전문가 탐방은 역사 문화 분야다. 8월 23일(토)에 실시될 전문가 탐방은 박찬식 박사(한국사 전공·제주문화유산 연구원장)가 나서 고산 마을의 역사문화를 소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월봉 해안에 뚫린 일본군 갱도진지, 자구내 포구의 도대, 물질하는 해녀를 통해 보는 해양문화 등 수월봉 지질 트레일을 통해 사람의 숨결과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 탐방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는 분야는 수월봉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식물이다. 전문가로 나서는 고정군 박사(한라산연구소)에 의하면 수월봉 일대 세계지질공원의 식물은 초지, 해송림, 해안식생으로 구분 된다.

전문가 탐방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064-750-2523)로 신청하고, 선착순 30명으로 탐방은 오후 1시부터 출발한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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