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서는 마을어장 사니질 조간대에 주로 서식하는 바지락 자원회복을 위해 지금까지는 주로 어린 바지락을 살포하고 있으나, 국내 처음으로 바지락 유생단계에서 살포하여 그 효과에 대한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지락 인공종자 생산은 지난 2012년에 성공하여 2년간에 걸쳐 지금까지 도내 바지락 주 서식지로 알려진 종달 및 오조리 해안가에 어린 바지락 55만마리를 살포하였고, 이들에 대한 효과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잔율이 9~15%로 나타나 자원회복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살포하는 바지락 유생은 지난 7월 중순에 오조리 해안가에서 채취한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받아 20일쯤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유생이 바닥으로 가라앉는 착저시기와 물때(8월 5~7일경)에 맞춰 종달 해안가에 살포하여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유생단계의 바지락 살포를 통해 새로운 바지락 방류모델이 개발되면 고령화 잠수어업인의 손쉬운 소득원 증대 및 체험어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