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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생명평화 대행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기억하자! 저항의 역사, 중단하라! 제주해군기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행진...

기자명
▲ 제공 ; 강정마을 카폐

'2014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29일 오후 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박5일 대장정에 들어갔다.

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강정지킴이 등 107개 단체는 '기억하자! 저항의 역사, 중단하라! 제주해군기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행진은 제주도청을 시작으로 항파두리, 새별오름, 화순 등 제주 저항의 역사가 깃든 현장을 지나 8월1일 강정마을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출발기자회견에는 조경철 강정마을회장과 이태호 전국대책회의 공동집행위원장, 홍기룡 제주범대위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제주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은 "정권이 바뀌고,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제주해군기지 갈등해결을 내세웠지만, 그들이 내놓는 해법이라는 것은 결국 해군기지 건설을 전제로 한 보상수준에 불과했다"고 힐책한 후, "근본적으로 제주해군기지 사업은 그 계획의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지의 적정성이 부적합한 사업으로, 추진과정에서는 절차적 정당성이 상실했다. 각종 불법.탈법을 동원해 강행했을 뿐만 아니라, 국책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의 권리를 침해한 부끄러운 사업이다. 제주해군기지 문제의 해결방법은 단 한가지로, 잘못 끼운 단추를 푸는 것"이라며 "현재 자행되는 불법공사를 즉각 중단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특히 "강정의 평화를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갈데까지 간 사업이라 되돌리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민주적 절차를 짓밟고 온 국토를 파괴해 온 탐욕스런 토건사업자들의 논리와 다를 바 없다"며 "이번 강정평화대행진은 평화와 진실을 알리는 행동하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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