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은 물이 흘러 시민들이 한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즐겨찾는 돈내코 계곡을 따라 숲길, 오름, 마을로 이어지는 총 길이 6.3km의 올레길이 조성되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바르게살기운동영천동위원회(위원장 오영식)에서 조성한 석주명 나비길은 한국의 파브르라 불리는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이 이 지역에 2년간 머무르면서(1943.3 ~ 1945. 5, 토평동) 나비를 채집하고 제주어를 연구한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으며, 계곡 주변 숲길. 옛 선조들이 만든 논골과 60년이 넘은 무궁화길 등 오래전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법호촌마을풍경, 그리고 영천오름 둘레길로 이루어져 지루하기 않을 뿐만 아니라
길 중간에 나무목재길, 나비샘,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친구)과의 사랑(우정)을 약속하고 가족의 장수를 기원하는 곳이 있고, 어릴적 동무들과의 추억이 담긴 나무전봇대의 이야기 등 스토리 텔링이 있어 걷는 재미를 한층 더하여 준다.
오영식 위원장은 이번 조성된 나비길이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한 여가 생활에 도움이 되고, 돈내코를 방문하는 많은 가족, 친구, 연인들에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어 기억에 남는 관광지, 다시가고 싶은 관광지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