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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신화역사공원' 연기하라!

JDC, 우근민 도정의 인허가 확정에 따라 착공식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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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당선인측 강홍균 대변인은 오는 24일 개최할 예정인 신화역사공원 착공식을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강 대변인은 "원 당선인은 건전한 중국자본의 제주 투자는 환영하지만, 투기성 자본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제시해왔다. 신화역사공원 사업 역시 원 당선인의 이러한 기본 입장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새도정 출발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왜 도민이 공감하지 않는 신화역사공원 사업의 행정절차를 제주도가 서둘러 진행시키려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첫째, 신화역사공원은 말 그대로 제주의 신화와 역사, 문화를 핵심테마로 진행된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다. 이러한 기본구상에 대한 재검토나 해명없이 대규모 숙박시설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면, 신화역사공원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이는 지난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사안이다.

둘째, 리조트월드 제주의 숙박시설은 당초 1300실에서 4300실로 3000실이나 늘어났다.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명확한 해명은 없는 상태다. 제주도는 지난 4월 신화역사공원 사업의 용적률을 23%로 늘리고, 건축물 고도도 20m로 상향하는 사업계획변경안을 승인해줬다. 제주 지역의 숙박시설 총량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에서 4300실이 한꺼번에 가동될 경우 시설과잉에 따른 문제점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도내 향토자본이나 영세 숙박시설업자들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셋째, 신화역사공원 사업의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허가절차가 끝나지 않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착공식 일정을 성급하게 잡는 난맥상을 보여줬다.

이러한 문제점을 종합해볼 때, 제주도는 신화역사공원 사업의 건축허가 절차를 중단하고, 새도정 출범 이후 투자유치사업 등에 대한 방향과 기준이 제대로 정립된 후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착공식 연기를 강조했다.

한편, JDC 관계자는 “신화역사공원 공사가 아직 건축 인허가 결정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므로, 우근민 도정의 허가 여부에 따라 착공식의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우근민 도정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임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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