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오늘(7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이 조속히 마무리되어 가족 여러분의 한이 조금이라도 풀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라며 세월호 유족을 위로한 후, "돈과 조직에 바탕을 둔 기존의 선거문화를 깨끗이 청산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계파와 조직, 논공행상의 상징으로 해석되는 선거대책기구를 만들지 않겠다. 기구표와 직책 없이 오로지 자원봉사자로만 구성되는 도민캠프를 꾸리겠다. 선관위에서 요구하는, 법률적으로 최소화된 기구만을 설치.운영해 세과시용 선거운동조직을 깨끗이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함께 아름다운 경선을 이끌어냈던 김경택, 김방훈, 양원찬 세 분 역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캠프 내부회의를 주재하는 등 캠프 운영의 중심적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기간이므로 홍보로고송을 만들지도, 틀지도 않겠다. 임대료만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유세차도 빌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공영선거제도하에서 후보자의 선거운동비용은 결국 국민의 혈세"라며,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유급 선거사무원을 두지 않을 것이며, 해당 선거사무원은 모두 자원봉사자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안받고 안쓰는 선거혁명을 이룩해 검은 돈으로 얼룩진 선거문화를 깨끗이 청산하고, 향후 예정된 7차례의 TV토론과 정책보도 등에 집중해, 이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현장을 찾아가고 발로 뛰는 '운동화 유세'를 펼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