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5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금년들어 3월 26일까지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총 50,099명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3,181명과 대비하여 280% 증가한 수치로, 올해 목표인 크루즈 관광객 50만명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크루즈 관광 비수기로 여겨졌던 겨울철에 코스타 아틀란티카호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제주 기항이 이루어진 데 기인하고 있으며, 제주가 연중 크루즈 관광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효과가 지역소비 증대로 연결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데, 그 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제주산 농수축산물 및 삼다수 등의 크루즈 선식공급이다.
지난해 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농협, 선식공급업체 4자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삼다수, 양배추, 무, 넙치살, 계란, 아이스크림 등 총 6개 품목의 제주산 생산품이 크루즈에 선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제주가 동북아 크루즈 관광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허브항으로의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할 수용태세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서는 급성장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방안을 좀 더 다양하게 발굴하고자「정책토론방」을 개설하여 4월 13일까지 도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강주미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