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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삼 종자생산을 위한 어미해삼 공급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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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서는 홍해삼 종자생산에 필요한 산란용 어미 확보를 위해 수중 자연적 조건하에서 사육한 어미해삼이 육상에서 사육한 것보다 생존율이 상당히 높고 생식소가 다시 형성되는 것이 밝혀져, 어미해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급할 수 있는 수중사육 기지를 구축한다.

지금까지 홍해삼 종자생산용 어미는 산란시기에 맞춰 자연에서 서식하는 500g급 이상의 해삼을 어업인과 중매인으로부터 구입하고 있어, 어업인들의 조업환경과 해황 여건 등에 따라 어미확보에 불안정하여 매해 종자생산 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어미확보를 자연에만 의존할 경우, 대량 채취에 따른 자연상태에서 산란에 가입하는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자원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해양수산연구원은 작년 7월에 종자생산에 이미 사용하였던 600g급 어미들을 수중과 육상 사육시설에서 수용하여 재 성장 및 생식소 형성 여부 그리고 생존율에 대한 비교 육성시험을 8개월간 실시하였다.

시험결과, 여름철 고수온기 하면(夏眠)을 거치면서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육상과 수중 모두 수용 시 중량보다 35%정도 감소하였으나, 생존율은 육상에 비해 수중에서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생식소 형성도 육상에 비해 수중에서가 상당히 높고 외견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금년도 종자생산용 어미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년도에는 고수온에 의한 중량 감소를 억제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수심 20m이상의 깊은 수심대에 규모적인 수중사육 시설을 구축하여 연구원뿐만 아니라 민간 양식장에서 사용하였던 많은 양의 어미해삼을 수용하여 건강한 어미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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