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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관광 모델' 제주에서 찾다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용방안 및 정책방향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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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와 서귀포시, 제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용 인식 확산과 세계지질공원이 추구하는 지역밀착형 지질관광 방안을 모색하고자, 25일(화) 14시부터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용방안 및 정책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질학술, 지질정책, 지질활용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제주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후, 정부의 관심 속에 올해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지질관광과 국가지질트레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의 지질관광 방향에 대해 최초로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이후, 2011년에 수월봉지질트레일을 개발하면서 지질관광의 첫 걸음을 내 딛었으며, 2013년에는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참여 지자체로 하여 제주관광공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비사업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 지질상품 출시와 더불어 4월 5일 산방산․용머리해안지질트레일 개통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첫 발표자로 나선 국가지질트레일 정책연구의 권위자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이수재 선임연구위원은 「국가지질트레일의 정책적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정부의 국가지질공원 관련 정책 방향과 더불어 전국에 걸쳐 분포되어있는 지질유산/명소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가 지질탐방로'를 구축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국가 지질탐방로’는 2018년까지 전국에 총 1,000km의 길이로 조성되며, 해당 지역의 생태, 역사, 문화, 관광자원과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기존의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관광이 아닌,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해 마을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주의 경우에는 골고루 분포되어있는 지역의 지질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지질탐방로를 구성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국가정책에 앞서서 선행 시행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요청하였으며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제주관광공사 오창현 융복합사업단장은「제주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활용 및 지질관광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의 배경 설명에서,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은 제주는 관광으로 인한 과실이 지역주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질관광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며, 지질관광은 지역의 지질자원을 보전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 이익 가치 창출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최근의 지역밀착형․주민체감형 지역관광의 해법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유네스코 브랜드는 “청정, 자연, 지구, 보전, 환경, 문화, 디자인” 등 지구인은 유네스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느끼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지역상품에 브랜딩을 통해 상품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면서 지역주민의 직접적 경제적 이익과 세계지질공원을 통한 지역 명소화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각 관광상품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세계지질공원(Geopark)을 활용한 지오브랜드(Geo Brand)의 활용을 제안하여 큰 반향을 얻었다.

지오브랜드는 지오트레일(Geo Trail), 지오푸드(Geo Food), 지오기프트(Geo Gift), 지오하우스(Geo House), 지오아카데미(GeoAcademy), 지오샵(Geo Shop) 등으로 총 12종의 지오브랜드를 제시하였으며, 예로 지오푸드는 “제주 세계지질공원의 지질학적 특성과 문화적 속성을 모티브로 하여 제주의 식재로로 만들어진 로컬푸드”를 의미하여, 지오푸드는 또한 지오디저트, 지오베이커리 등으로 세분화 된다.

주제발표 이후에 열린 '제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용방안 및 정책방향' 토론회에서는 국내의 지질학술, 지질정책, 지질활용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밀착형 제주 세계지질공원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트레일 추진위원회 강만생 위원장을 좌장으로 제주대학교 장성수 교수, 세계자연유산관리단 김성훈 단장, 부경대학교 백인성 교수, 경북대학교 장윤득 교수, 전남대학교 허민 교수로 구성된 패널들은 지질관광 분야는 물론, 유네스코 브랜드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제주 세계지질공원 활용을 위한 방안과 제도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특히 제주관광공사와 양 행정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사업'에 대해 세계지질공원 활용을 위한 제주만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했으며, 지질트레일과 지질체험프로그램의 구축은 물론, 지오푸드, 지오기프트 등 마을주민의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올해 예정되어있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제주의 지질관광 사례 및 지질트레일이 대한민국 선도사례로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국가 지질탐방로’의 사례로 활용되고, 제주의 지질트레일이 국가정책으로 반영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세미나는 마무리 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질관광과 지오브랜드(Geo Brand)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국가지질탐방로 추진에 있어 제주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주미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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