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전 제주도당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7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국민의힘 탈당에 대한 입장> 의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지난 6일자로 그동안 몸 담았던 국민의 힘을 탈당하게 된 경위를 도민들과 국민의힘 당원들께 알려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도당위원장을 맡아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노력했다”며 “그 기간 동안 도당위원장인 저는, 도민들과 당원들로부터 수많은 오해를 받아야 했고,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비판도 감수해야만 했다. 그 기간이 저에게는 20년과 같이 느껴졌다”고 김영진 후보의 공천탈락을 질타했다.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저를 묵묵히 응원해 주셨던 도민 및 당원동지들께 도당위원장의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탈당을 하게 된 점에 대하여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도당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는 동안 저희 언동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 분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