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사협회가 의대증원을 놓고 제주도의 의료대란이 심상치 않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병원은 수술실을 축소 운영하고 있는데 이어, 중환자실 병동을 대폭 줄인 상황이다.
수술실은 12개 중 8개만 가동하고 있고, 중환자실 병동은 기존 20개 병상에서 8개 병상으로 대폭 줄여 운영하고 있다.
3월이되면서 각 병원들은 전공의를 새롭게 선발하거나 모자협력 병원에서 새롭게 파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내 전공의는 지난 2월말 기준 141명이었으나, 3월 들어 150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새롭게 선발하거나 파견된 전공의들도 대다수가 실제 출근하지 않으면서, 출근 인원은 4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는 내일(5일) 보건복지부와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진료유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