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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업 생산 3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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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의 산업활동 수준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도 고물가 영향으로 2년째 뒷걸음질 치는 등 내수 부진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31일 통계청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12월 제주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 광공업 생산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지역의 광공업 생산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020년 6.1% 감소한 뒤 2021년(5.4%↑), 2022년 (6.7%↑)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다시 미끄러지면서 3년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8월(0.6%)과  9월 (7.1%)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다 10월(-9.3%)에는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한 이후 11월 -0.1%, 12월 -0.3%를 기록하는 등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도 10월 -9.0%, 11월 -7.0%, 12월 -5.8% 등  석 달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62.3%), 기계장비수리(40.5%), 음료(2.3%) 등의 생산이 늘었지만, 전기가스업(-12.1%), 식료품(-9.6%), 종이제품(-40.8%) 등이 크게 줄었다.

광공업 생산 흐름을 월별로 보면 연말로 가까워질수록 낙폭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경기회복 속도가 더뎌지며 뚜렷한 업황 개선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수출을 비롯한 출하가 늘면서 재고 소진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재고는 전년대비 29.2% 줄었다. 2021년 -1.6%에서 2022년 -20.4%에 이어 재고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출하는 2.4% 늘었다.

소매 판매는 부진한 흐름이 계속됐다. 제주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해 97.1(2020년=100)로, 전년보다 0.6%줄어 2022년(-3.6%)에 이어 2년째 뒷걸음질이다.

7~9월까지 100을 넘겼던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0월 94.5, 11월 96.7, 12월 98.3에 그치는 등 석 달째 기준치를 밑돌아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요 상품군별로 12월 판매동향을 보면 의복(-37.5%), 신발.가방(-31.5%), 오락.취미.경기용품(-28.2%), 기타상품(-20.4%), 가전제품(-7.5%) 등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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