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에도 제주지역 경기 부진으로 인해 청년층의 '탈제주'도가 이어졌다.
20일 통계청제주사무소가 발표한 '3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자료에 따르면 소비 부진은 1년 째 지속되고 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분기 대비 6.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4.4%)부터 올해 1분기 -4.9%, 2분기 -7.4%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실적이다
3분기 소비자 물가지수는 음식 및 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의 가격이 올라 전년 동분기대비 2.0% 상승했다. 2분기보다 상승폭이 0.4%포인트 하락했지만 142개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2.3% 올라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 서비스물가는 외식 등 개인서비스와 공공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에서 올라 2.6% 상승했다. 상품은 농산물이 5.2%, 가공식품이 7.1%, 섬유제품이 7.9% 올랐다.
이로 인해 제주도 청년층은 타지역으로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제주지역 인구는 전입인구 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267명 순유출됐다. 20대 순유출 인구는 454명에 이른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순유출 인구는 1088명이다. 20대에서는 제주에 전입하는 인구보다 전출하는 인구가 1527명이 더 많았으며, 3분기 고용률도 69.9%로 전년동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20~29세 고용률은1.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