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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해녀 수는 1970년 1만4천143명, 2022년 3226명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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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10일 제주해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2016년 유네스코가 제주해녀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FAO는 "주로 여성이 행하는 전통적인 생계형 어업"이라며 "호흡 장치 없이 물속에 잠수해 전복, 뿔소라, 미역 등의 해산물을 채집해 왔다"고 인정했다.

제주해녀어업 형태인 물질은 기계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을 말한다.

해녀의 어업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 위주로 이뤄지는 독특함이 있고 또 상업적인 대량 어획의 어업 형태가 아닌 가계의 생계 수단 역할을 하는 것에 주된 의미가 있다.

FAO는 전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을 지정하고 있다.

이번 FAO의 등재 결정은 등재 추진 7년 만의 성과로 제주도는 2016년부터 제주해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는 2018년 FAO에 제주해녀어업 등재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고 이어 2020년까지 세 차례 보완해 각각 신청한 바 있다.

제주해녀어업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도내 해녀는 8천245명이다. 이 중 현직 해녀는 3천226명이고 나머지 5천19명은 은퇴했지만, 어촌계원으로 등록된 해녀다.

해녀 수는 1970년 1만4천143명에서 40여년 만인 2022년 41.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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