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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록물...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대상에 최종 선정

"화해와 상생" 4.3의 역사적 진실 세계적으로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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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기록물이 23일 오후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등재 신청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등재 신청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4일 논평을 내고 “4.3기록물이 한국위원회의 최종 선정되기까지에는 온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다”며 “이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1948년 제주4·3이 발생한 이후 70년이 넘도록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마을에 살면서도 보복과 원망 대신 화해와 상생으로 공동체를 회복한 이유는 제주도민들의 자발적인 화해와 상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4·3은 제주도민들의 피눈물 나는 자발적인 노력과 투쟁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로 제주4·3이 ‘세계적인 가치’로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며, 제주4.3의 역사를 인류의 공감하는 기록유산으로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역사적 진실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4.3기록물이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기대가 한걸음 성큼 다가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한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오랜 시간 감추고 아파하던 그 시간의 진실 속에 감추어진 그 엄청난 고통과 분노가 시간이 흐르면서 돌이켜 볼 수 있는 역사가 되고, 그 역사가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세계인의 역사로 기억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4.3의 진실된 역사가 인류의 공감 역사로 자리매김하여 4.3역사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며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일이 우리 유족회에게는 가장 큰 일이기에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 나가야 하며, 그 일에 우리 유족회가 앞장 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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