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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역대급 무더위에 곳곳 피해 속출...비상 1단계

북부(제주시권), 동부, 서부지역, 남부(서귀포시권) 지역까지 폭염경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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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확대된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북부(제주시권), 동부, 서부지역에 이어 지난 4일자로 남부(서귀포시권) 지역까지 폭염경보가 확대됐다. 낮에는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펄펄 끓는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면서 피해가 점차 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폭염으로 쓰러지거나 어지럼을 호소하며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온열질환자는 47명으로 집계됐다. 

축산과 수산분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양돈장 17곳에서 돼지 590마리, 양계농가 1곳에서 닭 2500마리 등 가축 3000여마리, 양식수산 어가 2곳에서 넙치 6600마리가 각각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밭작물에서는 갓 파종한 당근 등에서 고열 등으로 발아가 제대로 안되는 등이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폭염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비상 1단계를 발령해 총력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취약계층과 야외근로자, 1차산업 분야 등을 중심으로 무더위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읍.면.동 주민센터 1층과 복지회관, 마을회관 등 도내 무더위 쉼터 470여 곳을 주말에도 개방하고, 냉방자치를 가동하기로 했다. 

주말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로, 시설 별 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야간에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119구급대 출동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도 폭염 관련 도민 의료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도내 32개 구급차 내에 폭염질환 구급장비를 상시 비치하고 중증 온열질환자 발생 시 다중출동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은 구급대원들이 온열질환자의 회복을 돕도록 하고 있다.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5일 폭염대책 회의를 가진 후 노형동 월랑경로당을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 상황 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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