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 확진자 첫 발생 후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관련 규제 해제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격리의무를 비롯해 입국 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권고가 해제된다.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도 해제된다. 다만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호는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 관련 검사·치료 지원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을 향해 “모두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몇 차례 코로나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을 다녀봤는데, 정말 의료진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TO)가 공중보건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도 코로나 심각 단계 해제를 권고한 점이 적극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