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행' 제2공항 경청회...2공항도 '파행'되나

청소년 차별·혐오 발언에도 나서지 않은 제주도에 대해 강력 성토하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

기자명

지난 6일 저녁 열렸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서귀포시지역 도민경청회 도중 한 고교생의 의견개진에 대해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이 행해진 것과 관련해  행사장에 참석한 청소년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데도 제주도정은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고, 미숙한 운영의 단면을 드러내 책임론을 제기받고 있다.

이날 제주 제2공항 반대측 입장으로 모 고등학교 학생이 발언에 나선 가운데, 해당 학생 발언에 대해 찬성측에서 문제를 삼으면서 파행으로 치닫았다.

그러자 반대 측 인사들은 찬성측 관계자를 향해‘학생인권 침해’라며 강력 항의하는 등 논란이 일어났지만 양측 간 뜨거운 분위기를 중애해야 하는 제주도의 대응이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7일 제주녹색당은 지난 6일 서귀포지역에서 개최되었던 제2공항 도민경청회 파행 사태를 규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제주녹색당(공동대표 김순에. 부순정)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소년은 제2공항 문제의 당사자이자, 동료시민이다”라며 “제주도정은 경청회에서 청소년 인권이 짓밟힌 사태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 발언자로 기후 위기 시대 제2공항 건설의 문제에 대해 발언하자 찬성측에서 ‘학생이 맞나, 연극 하냐!’ 등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지만 주최 측은 이에 대해 어떤 제재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주녹색당은 “도민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경청회 자리에서 청소년의 의견은 경청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청소년은 제2공항 건설로 가장 큰 영향을 입게 될 당사자임에도 기득권을 쥔 어른들이 차별적 태도로 청소년의 목소리를 지워버리려 했다”며 “차별과 혐오의 자리가 된 경청회 참사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들은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라”며 “제주도는 경청의 의미를 상실한 경청회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대측 인사들은 청소년 차별·혐오 발언에도 나서지 않은 제주도에 대해 강력 성토하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정가 일갈에서는 찬·반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제주도가 사전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오히려 제주도가 싸움을 붙이고 있다고는 비판도 거세게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