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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해녀... 오영훈 도지사 나와라!

문화재위원회 심의도 없이 허가번호도 없는 2017년 허위허가서로 증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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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하수도본부가 4월 1일부터 동부하수처리장 공사를 강행하자 월정리 해녀들이 밤샘 투쟁 나섰다.

30일 오후부터 상하수도본부장을 만나 증설철회를 강력 요구하고 이어서 공사 저지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문〕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제주 상하수도본부장은 우리 해녀들이 머물고 있는 제주도청 앞 마당에 나와라. 도지사가 외국에 출장 중이라면 김희현 정무부지사 나와라.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투쟁에 앞장서 온 월정리 해녀들을 젖혀두고 마을 임원들을 만나냐. 우리 월정리 해녀들의 외침을 들어라. 올 때까지 제주도청 앞 마당에 있을 것이다. 당장 나와라!!

동부하수처리장 공사가 불법으로 이루어져 왔고 세계유산 지역에서 시행되는 곳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이미 증설을 주민들 모르게 증설하여 똥물을 접하며 물질하고 해산물은 사라지고 있는데 또다시 지금의 두 배로 증설하게 되면 물질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 어차피 먹고 살지 못하게 하는데 이대로 도저히 물러설 수 없다.

죽기 살기로 막을 것이다. 차량이 들어오면 차에 치일 것이고 굴착기가 들어오면 나 자빠질 것이다. 분뇨와 오·폐수 처리시설을 문화재위원회 심의도 없이 허가번호도 없는 2017년 허위허가서로 증설공사 고시를 낼 수 있는가?

제주도정이 월정주민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 운운하기 전에 자신들의 법치 우선 행정부터 준수하라. 어떻게 가짜 서면서로 문화재 심의받았다며 공문서를 위변조하면서 불법 공사를 강행할 수 있는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뻔히 알고 있는 월정리 해녀들은 증설 저지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다.

제주도지사와 상하수도본부장은 지금까지 불법으로 진행되어 온 동부하수처리장의 공사와 운영 그리고 증설행위에 대해서 분명하게 직시하라. 세계유산과 국가지정문화재 지역에 분뇨처리시설을 운영하고 불법으로 증설을 계속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유산파괴인지 알아라. 월정리 해녀들은 목숨 받쳐 불법 공사 저지할 것이다.

제주도정의 세계유산과 해녀들의 삶을 죽이는 만행을 규탄한다.

제주도의 자존을 학살하는 죄는 분명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국제 사회는 지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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