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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봉 '기상레이더 설치 공사' 즉각 중단하라

관리보전지역 대상 지역은 경관보전지구 1등급으로 지정해 시설물 설치를 엄격히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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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토부가 한라산국립공원이자 천연보호구역이며 절대보전지역인 삼형제오름에 항공레이더를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전 가치가 높은 오름 정상부가 또 훼손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 오름은 대부분 절·상대보지역이나 경관 1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만큼 보전이 우선된다는 의미다”라며 “수산봉 역시 도시지역에 해당하는 부분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관리보전지역 대상 지역은 경관보전지구 1등급으로 지정해 시설물 설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하지만 제주시는 도조례로 정하는 시설로서 부득이하게 관리보전지역에 있어야 하는 공공시설에 통신시설 즉 레이더시설이 포함되어 있다며 허가를 내줬다”며 “당시 시설물은 오름 정상부에 설치될 계획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번 시설물이 굳이 보전이 필요한 오름 정상부에 설치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렇게 오름 정상부에 시설물 설치가 용인되면 앞으로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의 훼손은 불가피하다”며 “오름에 대한 절대적 보전은 이미 도민사회가 합의한 사항이다. 따라서 기상청은 사업을 중단하고 오름이 아닌 곳에 환경적 부하를 최소화하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해서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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