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방일 및 방미 관련 일정 관계로 이번 추념식에 불참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4.3희생자 유족들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제주도내 각계 각층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들을 직접 위로해 줄 것을 요청해 왔으나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식 불참을 구두로 통보했다.
올해 추념식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역대 대통령 가운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추념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제주4.3을 국가추념일로 격상하기는 했으나 정작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3차례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찾았으며, 윤 대통령은 보수계열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