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간담회를 비판하며 안전을 위한 제2공항 추진에 도지사의 본분을 다하라고 꼬집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치 못한 제2공항 찬성측 인사들은 자신들이 왜 제주현안에서 제외됐는지 여부에 대해 불쾌감을 토로하는 등 이번 간담회에 대한 도민사회 내 반응이 심각하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위원장 오병관)는 3일 성명을 내고 “오 지사가 어제 간담회에서 제2공항 인·허가 절차에서 시민사회와 도민의 의견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상 제2공항을 반대하겠다는 것이며 이를 위한 구실을 만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는 “지난번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한 제주도지사 패싱 여론에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공개로 인한 도민사회의 혼란과 이로 인한 내부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법적 절차에 따라 비공개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