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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외 형무소 이송 행방불명 4·3희생자 신원확인

제주도는 올해 국비 14억 7,000만 원을 투입, 도내 외 암매장지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을 추진,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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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도외 형무소로 끌려가 행방불명된 4·3 희생자의 신원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지로 알려진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 중 200여 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 시범 사업으로 

 

대전 골령골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 사이에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와 대전·충남 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돼 묻힌 곳으로, 2022년까지 1,361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올해 국비 14억 7,000만 원을 투입, 도내 외 암매장지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을 추진, 유족들의 한을 해소 한다.

발굴 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행정안전부,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및 대전 동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감식 협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됐으며, 최근 산내유족회로부터 유전자 감식 서면동의를 받음으로써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가 임시로 안치되어 있는 세종추모의집 유해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유전자 감식 결과는 그동안 도외행불인 유족을 대상으로 한 채혈 결과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다.

올해 5월까지 100여 구, 올해 12월까지 100여 구 등 총 1·2차에 걸쳐 200여 구에 대한 시료 채취와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되면 행정안전부와 유해 인계 등을 협의해 나간다.

한편, 제주도는 진화위에서 처음으로 12억 원을 투입, 골령골 희생자 유해 및 유가족에 대한 유전자 감식과 신원확인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 대해서도 정보공유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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