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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무 미량요소 엽면살포 당부

토양수분 부족으로 붕소, 마그네슘 등 미량요소 흡수 안돼 … 엽면시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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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월동무 미량요소 결핍이 우려됨에 따라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토양수분 부족 상태가 이어지면 월동무는 생육이 불량해지고 미량요소도 부족하게 되면서 영양장해가 발생하므로 미량요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적은 양이지만 월동무 생육에 꼭 필요한 붕소와 마그네슘 같은 미량원소는 뿌리를 통해 물이 흡수될 때 함께 이동하는데 토양수분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미량요소가 토양에 흡착돼 식물체가 이용하지 못한다.

붕소 결핍 시 외관은 정상으로 보이지만 내부가 갈변되고 심하면 속이 비게 되어 상품성이 없으며, 마그네슘 결핍 시에는 잎이 황화되면서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 주기 등 수분관리를 하고 반드시 미량요소를 잎을 통해 살포해야 한다.

붕산 0.2%액(물 20L에 40g 희석) 또는 마그네슘(고토성분이 있는 비료, 예: 황산고토)을 7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시비를 해야 한다.

특히 월동무 수확시 붕소 결핍증상(내부 갈변증상)이 발생하면 애써 키운 무을 출하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또한 9월 하순에 파종한 해안가 지역의 월동무인 경우 일부포장은 생육이 불균형해 생육이 고르지 못할 수 있으므로 생육초기에 충분한 물을 공급해 생육에 이상이 없도록 해야한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앞으로 월동무에 물이 부족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월동무에 미량요소를 엽면 살포하여 결핍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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