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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 웅 부시장,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서귀포시의 가치와 미래비전을 새롭게 창출하는데 집중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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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웅 서귀포시장 직무대행
한 웅 서귀포시장 직무대행

13일 제주저널과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회원사는 현재 공석인 서귀포 시장을 대리해 시정을 이끌고 있는 한 웅 부시장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오전 서귀포 시청 부시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최근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지난 도정 하반기 동안 서귀포시가 펼친 행정과 변화된 사회 모습 및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였다.

▲ 민선7기 후반기 서귀포시정 운영관련 총평을 해주신다면?

민선7기 후반기 시정은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온 대전환의 시대에 서귀포시의 가치와 미래비전을 새롭게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한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주요 성과들로는 <서귀포시 개청사상 최초의 본예산 1조원 시대 개막> <시 직영 농수축산물 온라인몰 `서귀포in정' 운영> < 웰니스 관광 상품 `하영올레',‘치유의 숲’세계적인 관심 제고> <청년 일자리 창업 지원시설과 주거 지원 시설을 결합한 `스타트업타운' 건립 추진> < (전국 최초) 의료 환경 취약지 민관협력의원 추진> 등을 꼽을 있을 것이다.

농촌지역 영농폐기물 중간 집하장 및 집중 수거의 날 운영과 어선화재 열화상 카메라 설치, 재해예방용 방풍방 피복 재배지원 사업 등은 시민의 소리를 실제 정책에 반영한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또한 도내최초인 4차 산업혁명시대,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안부지킴이 사업, 경로당 세대통합 기능 다변화 사업, 일상과 문화가 어우러진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 서귀포시형 뉴딜사업 48개 1,732억 원 발굴도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민선7기 후반기 서귀포시 운영성과에 대해 총괄적으로 말해주신다면?

최우선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에 사활을 걸었던 시간이었다.

민선7기 후반기 서귀포시정은 코로나19 위기에 시작해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총력 대응하며 최고 수준의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확산 초기부터 민관합동방역 추진, 보건소 행정인력 지원, 종합상황실 운영 등 비상대응체제로 발 빠르게 전환함으로써 전국보다 낮은 코로나19 발생률과 치명율을 기록했다.

<발생률31.4%(전국 35.3%) 치명율 0.09%(전국 0.13%)>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하여 2021년 서귀포시 개청 사상 최초 본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 민생안정,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했다.

정부와 도정의 뉴딜정책과 연계하여‘서귀포시형 뉴딜 사업’48개 사업, 1,732억 원을 발굴하였고, 현재까지 26개 사업 501억 원을 확보하여 본격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시민과의 소통과 통합에 역점을 기울였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을 `화목한 현장행정의 날'로 운영하여 시 관내 마을과 복지시설 등 민생 현장 415개소를 방문해, 1,207건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이 중 959건(79.5%)을 시정에 반영했다.

아울러 주거복지센터 건립과 강정마을 주변 연결도로 개설 사업 등,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강정마을 갈등을 해소하고자 ‘강정마을 상생화합 공동선언(’21.5.31. / 도↔도의회)’과‘도↔강정마을 상생협력 협약체결 (’21.7.1.)’에 가교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코로나19로 심화되고 있는 온라인·비대면 흐름에 맞춰 온라인 시정 홍보에도 관심을 쏟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구독자 수가 43% 증가(`20. 23,444명 → `22.6월말 33,741명 증 10,297명) 하는 등 소통이 다변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생명 산업인 1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직영온라인쇼핑몰‘서귀포in정’을 발 빠르게 운영하며 코로나19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품종·당도·유통 혁신 3대 기조를 지속 유지하여 꾸준한 원지정비와 대묘공급 사업, 우량 품종 개발 사업등을 통해 ‘21년도 감귤 조수입은 8,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일상과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도시,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행정 역량을 집중한 시기였다.

2020년부터 추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한 결과 ‘최우수 도시’에 선정됐으며, 삼성가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이중섭 원화 12점 수증을 통해 서귀포시 대표 문화브랜드 ‘이중섭’의 전국적 재조명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원도심의 공원, 하천, 마을안길 등 고유의 지역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도심 속 도보투어인‘하영올레’3개 코스를 개발하여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

‘치유의 숲’등 원시림 그대로의 매력을 활용한 숲힐링 콘텐츠를 운영하여 서귀포시를 산림휴양과 치유의 메카로 육성하는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웰니스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도시 기반 마련에 역점을 기울여 왔다.

우선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도내 최초로 창업공간과 주거공간을 결합한 ‘스타트업 타운’을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도시 활력 제고를 위한 원도심(월평동, 대정읍,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중앙 공모에 선정되어 47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혁신센터도 올해 5월 준공되어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 기반 하여 편리하고 효율적인 주차 환경 조성을 마련하기 위해서 ‘AI 기반 스마트-파킹시스템’과‘숲속 그린스마트 주차장 조성’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복지 시책을 강화했다.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어르신 야외 여가공간인 ‘놀팟’ 조성을 비롯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책, 전국 최초인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의 운영 등 초고령 사회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지역 내 노인일자리 교육과 취업, 사후관리까지 한 곳에서 해결하는‘노인복지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초고령사회 노년층이 활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 웅 서귀포시장 직무대행
한 웅 서귀포시장 직무대행

▲ 민선7기 후반기 서귀포시 운영에 아쉬운 점이나 앞으로도 노력해야 할 점들이 있다면?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아쉬운 점이나 해결해야할 당면 사항으로 으로는 다음의 5가지를 꼽고 싶다.

우선 매년 반복되고 있는 밭작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소 품목 대량생산체계를 벗어나 다품목 소량생산 체제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성산지역의 키위특화 단지 조성과 안덕 지역 호라산 밀 재배 지원 등 지역별 특화작물 재배 독려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세계적인 관광트렌드가 변화에 따른 특색 있는 관광 상품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관광은 비대면·소규모·안전·힐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관광서비스 산업이 비중이 큰 우리 서귀포시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추세에 부응하여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일이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에 산재한 자원을 십분 활용하는 우리 시 만의 독특하고 실천 가능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이미 현실로 다가온 초고령 사회 대비에 역량을 모아야 하겠다. 어르신 돌봄 정책뿐만 아니라 일자리·여가·건강 등 사회 참여의 지원책도 연속성 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도시의 활력과 영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청년들을 위한 시책 발굴이 필요하다. 청년의 직업 프로그램 운영과 정보교류 등 다양한 지원책 강구뿐 아니라 커뮤니티 활동, 정책 공유를 위한 청년 정책플랫폼 조성도 시급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서귀포시의 새로운 미래상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 산남·산북간의 지역 간 격차가 더욱 벌어져 가는 상황에서 서귀포시만의 독창적인 미래 가치 발굴에 계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집중함으로써 스스로 해결 방안을 찾아 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올해 서귀포시가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 운영, 하영올레 개장, 스타트업타운 건립 추진 등 활발한 황동을 전개해 나갔는데, 해당 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온라인 쇼핑몰인서귀포인정은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 온라인 시대에 우리 서귀포시 생명산업인 농수축산분야의 활로를 찾기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1월에 오픈하였음에도, 22년 5월 말 기준으로 41억여 원의 매출과 190농가․업체 입점, 21,105 회원확보, 5점 만점에 4.7의 소비자 만족도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전담품질관리원 상시 고용 등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세심한 운영을 바탕으로 농가에는 더 많은 수익을 안겨드리고,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서귀포시의 농수산물을 직접 공급해 드리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관광산업의 패러다임도 바꿔놓았다. <치유, 건강, 체험, 안전> 중심의 웰니스 관광으로, 단체보다는 개별, 실내관광지보다는 자연관광지, 나만의 관광지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 원도심의 매력을 담은 하영올레 3개 코스는 우리 서귀포시가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의욕적으로 개발한 관광 상품이다. 1코스는 자연, 2코스는 문화, 3코스는 하천(물)을 테마로 자연, 도심공원, 문화, 관광지, 하천, 특화거리, 음식 등 서귀포시 도심의 모든 자원을 엮은 ‘서귀포시 도심 속 올레길’이다.

하영올레는 한국관광공사의 가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21년9월), 강소형 잠재관광지(22년 1월)로 선정되는 등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관광의 길을 개척하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도시가 젊어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청년들을 유입하기 위한 인프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와 거주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청년창업 센터 구상은 제주개발공사와의 협업을 통한 서귀포시 `스타트업타운' 건립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도내 최초로 청년창업지원과 주거 공간이 결합된 시설로 '20.~'24까지 216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오는 9월에 착공하여 2024년에 완공되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거주 환경을 제공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한 웅 서귀포시 ㅅ
한 웅 서귀포시장 직무대행

▲ 현재 추진하고 있는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사업은?

우리 서귀포시는 ‛건강한 서귀포 만들기 프로젝트’ 올해 시정 운영의 주요 기조로 삼아 추진 중에 있다.

민관 협력의 바탕 위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인 시민이 건강지표를 향상시키고, 시민이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한 서귀포시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2021년 건강통계를 보면 제주지역 비만율은 36%로 전국 1위, 고위험음주율 전국 2위, 걷기 실천율은 전국 9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시민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전문가 간담회, TF팀, 자문단을 구성하여 대책 마련을 해왔다.

지난 3월에는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비만율 1% 낮추기를 목표로 24개 부서에서 40개 사업을 선정,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서귀포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전국 최하위 건강지표 탈출은 물론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서귀포시로 가는 생활 속의 운동으로 자리매김 나가길 기대해 본다.

▲ 마지막으로 서귀포 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할 말이 있으시다면?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코로나19 위기도 서서히 물러가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도 방역과 거리두기 실천 등에 협조와 헌신, 희생을 보여주셨던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제는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통해 그동안의 힘든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새롭게 되찾은 일상을 더 열심히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관심을 쏟았으면 한다.

서귀포시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자긍심을 갖고 서귀포시라는 보물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길에 더욱 매진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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