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화산(분화구)으로 이름이 알려진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송악산 유원지 지구가 중국 자본에 의해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유원지 지구 내 19만1950㎡ 부지 중 약 60%가 최근 중국 자본가가 청도에 있는 ‘신해원’이라는 기업으로 저축은행이 소유하던 매물이 경매에 나온 것으로, 이 부지는 서울 소재 모 저축은행이 부도가 나면서 경매에 올라온 것이다.
송악산 유원지 지구는 지난 2001년 개발사업 시행 승인이 났다가 승인이 취소된 뒤로 10년이 넘도록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기업들과 자본가들끼리 사고팔고 하는 등 투기성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유원지 개발사업 시행승인 권한은 행정시가 갖고 있기 때문에 송악산 유원지 지구도 개발사업을 진행하려면 사업계획을 서귀포시에 제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송악산은 2010년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면서 종전 송악산 관광지구 98만730㎡에서 현재의 면적으로 대폭 줄었다. 나머지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보호구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