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는 4월 8일 도청 앞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CPTPP에 가입하려면 우리는 일본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수입해야한다. 그렇게 되면 방사능오염 농.수산물이 우리 밥상위에 올라오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며 "CPTPP가입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은 제주도가 될 것이다. 제주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인 감귤산업은 값싼 열대과일에 밀려날 것이고 지금까지 열심히 만들어 놓은 시설 만감류 또한 가격경쟁으로 버티지 못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수산업 보조금이 철폐될 것이고 방사능 오염 수산물 수입으로 국민들에게서는 제주의 수산물 또한 외면받을 것이다, 제주 농.수산업의 몰락은 제주 경제의 몰락으로 이어길 것이 자명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CPTPP는 농산물관세철폐율 96%, 수산물 관세철폐율 100%가 가입조건이다.
비대위는 "제주도의회의 책무는 제주도민의 민의를 듣고 그 속에서 실해앟여 우리 제주를 지키는 것이다. 우리 제주농.어민은 CPTPP가입을 반대한다."며 CPTPP가입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문제인 정부가 임기 내에 CPTPP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다만, 가입 협상은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일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