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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육묘·적기 정식, 고품질 양파 생산 ‘첫걸음’

양파 육묘 시 적정 관수·환기로 잘록병·노균병 등 병해 발생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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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양파 육묘시기를 맞아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한 철저한 육묘 관리를 당부했다.

도내 양파 재배면적 및 생산량은 633ha(조생 524, 만생 109)·4만 516톤이다. (20~21년산 기준)

조생종은 8월 하순 ~ 9월 상순 파종, 이듬해 4월 상 ‧ 중순 수확, 중만생종은 9월 상 ‧ 중순 파종, 이듬해 6월 상 ‧ 중순 수확하는 작형이다.

양파의 모종 품질은 향후 상품성을 좌우하므로 튼튼한 모종 생산을 위한 육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파 육묘 시 지나치게 습한 경우 잘록병·노균병 등 병해 발생을 높이므로 적정 관수와 환기가 필요하다.

잘록병은 육묘 시 토양과 맞닿은 부분이 잘록하게 말라죽으며, 상처를 통해 쉽게 병이 옮겨진다.

트레이 육묘인 경우 1일 1회 기준 오전에 관수하며, 오후에 지나친 관수로 인해 상토가 과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병해 방지를 위해 살균 처리된 전용 상토를 이용하며, 병 발생 시 안전사용 기준보다 적게 사용한다.

노지 육묘 시에는 사전에 토양소독으로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높은 이랑재배로 물 빠짐을 좋게 해야 하며, 질소질 비료 적정 시비로 웃자라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 파종 전 토양 혼화처리 또는 관주처리용 약제를 살포하면 90% 이상 병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발아 후 발생하면 전용약제를 관주처리해준다.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해서는 적정 육묘 및 적기 정식이 중요하다.

육묘 기간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노지 육묘 45~55일, 트레이 육묘 30~40일 내외가 적당하다.

일찍 파종하면 모가 너무 커서 추대 발생과 분구 양파가 많아지고, 늦게 파종하면 모가 작아 추대 발생은 적으나 수량도 적어진다.

육묘 기간이 길어지면 모의 노화가 진행돼 분구 등의 원인이 돼 상품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육묘가 마무리되는 11월까지 ‘월동채소 육묘 상담실(☎760-7941~4)’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업무는 △육묘 상황 및 애로사항 파악 △기상현황 파악 및 전파 △육묘 매뉴얼 확산 홍보 및 현지 지도 등이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고품질 양파 생산은 모종에서 시작한다”며 “다습하지 않게 토양을 관리하며 묘가 웃자라지 않고 건강하도록 병해충 및 양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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