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제주시을)가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의 논문 표절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부상일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선대위 발대식을 하는 자리에서 오영훈 후보의 석사논문 표절에 대한 2차 성명을 발표했다.
부 후보는 "오영훈 후보의 지난 2003년 6월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 논문인 ‘정치관여수준에 따른 유권자행동분석에 관한 연구’를 보면 총 44페이지 중 21페이지에서 표절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집중적으로 표절이 발견된 1995년 12월 고려대학교 기업개발연구원 기업개발 연구 4호에 수록된 연구논문인 ‘선거관여도에 따른 유권자행동분석에 관한 실증적 연구’와는 문단 자체를 토씨 하나까지 그대로 옮겨 온 경우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오 후보의 표절은 결국 출처 표시 없이 원저자의 논문 문장을 토씨까지 통째로 옮겨 놓는 경우, 원저자의 논문 문장을 통째로 옮기면서 영어를 한글로만 바꿔 쓴 경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오 후보가 '부정행위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제출된 논문이며, 표절률도 한 자리 수준'이라고 해명한 것은 정말 도민을 무시하고 제주대학교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부 후보는 "부정행위 기준이 만들어지기 전에 제출된 논문은 괜찮다는 오 후보의 논리는 같은 시기에 본인이 직접 조사 하고 연구해 논문을 작성 했던 사람들의 노력을 모두 폄훼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부 후보는 "지금도 밤을 세워가며 정당하게 연구를 하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제주도민과 미래세대 이름으로 오영훈 후보를 제주대학교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상응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