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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이은 금백조로 확장...“제주환경 파괴“소수 주민의 욕구를 동원해 대형개발사업을 밀어붙이는 기성정치의 가장 악한 모습이었다
김재흡 기자  |  9090ch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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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1  12: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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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를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비자림로에 이어 금백조로 확장은 제주에서 가장 지켜야 할 곳을 실질적으로 파괴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했다.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원희룡 도지사는 소수 주민의 욕구를 동원해 대형개발사업을 밀어붙이는 기성정치의 가장 악한 모습이었다”며 “송당주민들의 불편함에 대해 시민모임도 공감하고 대화를 통해 함께 대안을 모색하자고 했지만 도정은 단 한차례도 이런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며 소통부재도 비난했다.

시민모임은 “원희룡 도정의 사실을 은폐한 채 거짓말을 일삼으며 뒤에서는 사업을 추진하는 밀실정치, 깜깜이 정치, 개발세력을 동원하는 동원정치, 지역 도의원인 김경학의원 등과의 야합정치 등 적폐 정치를 일삼는 원희룡 도정을 도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했다.

시민모임은 그러면서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원희룡 도정의 민낯을 드러낸 사업”이라며 “지금이라도 제주 제2공항 사업과 연계도로의 일방적 추진을 중단하고 비자림로 공사를 도민들의 지혜를 모아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 11월6일 ‘제주도 도로 건설·관리 계획(2018~2022)’을 수립, 고시했다”며 “내용을 보면 금백조로를 제주도가 관리하는 지방도로 승격하면서 그 사유로 ‘제2공항 연계도로 해당 및 진입도로 활용’을 들고 있다. 비자림로, 금백조로로 이어지는 구간을 제2공항 연계도로로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해 천문한적인 예산 또한 편성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고 제주도정의 일방적인 행정을 우려했다. 

시민모임은 “이어지는 금백조로 역시 백가지 약초가 자란다는 백약이 오름 등의 오름 군락, 수산곶자왈, 광활한 초원지대인 수산벵듸를 관통하는 도로”라며 “도로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수산굴과 대형동굴인 벌라릿굴이 자리한 곳으로 제주도 어느 지역보다 오름군락이 밀집되어 있고 오름의 원형이 잘 보전되어 있는 곳”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모임은 “이미 제주의 수많은 오름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도민사회는 개발 피로감을 호소하며 난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원희룡 도정은 이런 도민들의 뜻을 무시한 채 일방적 정치행태만 지속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저작권자 © 제주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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