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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오영훈·위성곤, 제2공항 관련 명확한 입장 밝혀야”

기자명
 

지난 4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 발굴 도민공청회가 제2공항 반대주민 등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이날 논평에서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3명의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제대로 된 도당의 당론 하나 정하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제2항 추진을 둘러싼 정책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론조사’ 실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반대측)은 원희룡 도정에 대하여 지난 5월 31일 제주지역 한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도민의 결정권을 위해 제2공항 공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원희룡 도정은 이전부터 공론조사 실시에 대하여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2공항관련 공론조사는 반대측뿐만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계속해서 실시를 요구해 왔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석 도의장은 지난 4월 18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의회 의장으로서 제2공항에 대한 도민공론조사를 실시해 도민의 뜻을 중앙정부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도지사에게 요구한다’ 라고 밝혔다”며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도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서 ‘국가정책에 대해서도 어떤 형식으로든 도민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론조사 실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원철 도의원은 지난 5월 21일 한 심포지엄에서 제2공항과 관련하여 ‘제2공항 문제는 이제 도민들이 나서야 한다. 원희룡 도정은 도민에게 묻고 결정하자는 의회 의견에 묵묵부답’이라고 하며 공론조사 실시에 부정적인 원희룡 도정을 비판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의 제주도정에 대한 공론조사 요구는 제2공항 추진의 정책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정책 혼선은 지난 5월 21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이 제주제2공항 추진 등을 언급하면서 ‘어떤 개발이든 지역주민이 반대하면 진행될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가중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제2공항을 포기하려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제주지역 집권여당 소속 3명의 국회의원은 제2공항과 관련한 공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도민들에게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공론조사를 실시해야 하는지, 실시한다면 의제는 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국토부가 발표한 제주제2공항 추진 찬·반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면,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과의 입장조율을 거쳐 분명한 도당 당론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정책 혼선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도민들을 안심시켜 줄 것을 정중하게 요구한다. 그것이 책임정치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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