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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전국화-세계화 치중..."지역화 내면화"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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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4.3 70주년을 맞아 막대한 예산을 들여 4.3전국화와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의회가 2017년 11월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4.3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 5.1%, ‘잘 알고 있다’ 28.1%로, 잘 알고 있는 경우는 33.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희생자나 유족인 경우 69.1%가 잘 알고 있다고 했지만 희생자․유족이 아닌 경우는 28.7%만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제주이주자와 도민들에 대한 4.3에 대한 인식을 높여 나가는 내면화 지역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위령제 등 4.3과 관련된 행사에 참여 경험을 묻는 질문에 76.4%가 ‘참여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희생자나 유족이 아닌 경우 ‘참여한 적이 없다’가 80.6%에 달했고, 희생자나 유족인 경우도 44.7%는 행사참여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3 학교교육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71.4%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는 4.3교육에 대한 평가를 보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5.4%에 불과했다.

반면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 35.1%와 ‘잘 모르겠다’가 22.5%로 높게 나타나 4.3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런 도의회 여론조사결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도민과 학생들에 대한 내면화와 지역화가 필요함에도 4.3전국화와 세계화에 중점을 두는 등 외부 홍보에만 주력하는 등 여론조사와는 정반대의 사업을 추진라고 있다는 것.

19일 제주도교육청은 19일부터 4월 8일까지 ‘2018 4.3 교육주간’을 맞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직접 브리핑을 통해 “‘70년 4.3’은 4월 이후 대한민국과 동아시아가 나가야 할 평화와 화합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 역사적인 전기를 만드는 길에 4.3평화인권교육이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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