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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양돈분뇨로 환경오염되는 일 없다”

사육두수에 근거한 전체 분뇨배출량은 2846톤이며, 배출량 대비 전자인계처리시스템상 처리량이 적은 49개 농가는 추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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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상명석산 주변 분뇨무단유출과 관련 후속조치로 도정사상 처음으로 도내 양돈장에 대한 운영실태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내 양돈농가에 대한 돼지 사육두수 등 운영실태 전수조사는 가축분뇨 발생 및 처리실태를 확인, 문제점과 제도를 보완하고, 환경오염을 사전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9월부터 도내 296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축사내 돼지사육 두수를 직접 카운트하여 사육두수를 확인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양돈장 돼지사육두수는 2017년 10월 현재, 총 55만8086 마리임을 확인했다. 이는 가축이력관리시스템 통계보다 2.2% 증가한 수치이며, 일부 농가는 관련법에 의해 사육두수 등의 신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음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내 양돈농가당 평균 사육두수는 1885마리로, 모돈수는 5만9994마리로 각각 조사되었으며, 가축이력관리시스템 자료는 농장주가 매월 등록하여야 하나, 전산등록이 불가한 농가는 한돈협회가 대행하고 있으며, 한돈협회 도협의회에 가입된 회원은 243농가로 파악됐다.

제주자치도는 우선적으로 20%이상 차이가 발생한 농가에 대하여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또 사육두수에 근거한 전체 분뇨배출량은 2846톤이며, 배출량 대비 전자인계처리시스템상 처리량이 적은 49개 농가는 추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도내 양돈농가 중 지열공 설치 농가는 78개 농가에 214공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 정상 사용하고 있으나, 일부 사용되지 않는 지열공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15개 농가 16개공이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어 미가동 지열이용공에 대해서는 폐쇄하거나 재가동 추진을 행정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도내 GIS시스템에 등록된 숨골은 총 360개이며, 금번 조사에서 양돈장 주변 숨골은 2개소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현장 확인 결과 분뇨 투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자치도는 전수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위해 우선, 전수조사 결과 추가조사가 필요한 농가에 대해 처리과정을 정밀조사하고, 필요시 시추, 굴착 등 끝까지 환경오염행위가 있는 지를 밝혀낼 계획이다.

또한, 액비 재활용업체 및 액비살포지에 대한 후속 조사를 실시하여 이에 대한 개선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숨골지대에 위치한 양돈장을 DB화하여 집중 관리하고, 지하수 조사·관측정을 설치하여 지하수 오염 여부 확인 및 오염원을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는 양돈분뇨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후속조치 및 제도개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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