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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체험행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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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체험행사를 다녀와서!

표선면 부면장 이상옥


최근에 표선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강창섭) 주관으로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숲길에서 이루어진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생태체험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찾게 된 비자림 숲속에서 느끼는 감흥도 새로웠지만 주민자치센터에서 한글을 익히기 위해 찾아오면서 가볍게 인사를 주고받았던 다문화가족들과의 생태체험을 함께 하며 조금 더 그분들을 이해하게 되었던 것이 나에게는 소소한 보람으로 찾아왔다.

처음 다문화가족들을 대할 땐 우리와 모든 면에서 많이 다르게 보여 가볍게 인사정도만하고 정작 그분들의 마음속으로는 다가가지 못했었다. 그리고 구태여 그분들과 많은 대화를 할 필요가 있을까도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분들과 비자림 숲길을 함께 걸으며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주민자치센터 한국어 교실에서 배운 바를 토대로 우리가 묻는바에 적극적으로 답하고자 하는 모습, 그리고 아직 채 돌이 되지 않은 2세를 정성스런 마음으로 돌봐주는 모습들을 보며, 아 이분들은 우리와 다른 게 아무것도 없구나. 이제는 우리 표선면의 주민인데, 오히려 이역만리 고향땅에서 낯선 이곳으로 와서 우리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되어주시는 분들이라는 사실을 느끼며 많은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 지역이 더욱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족, 특히 이분들의 2~3세가 중추적인 역할을 함은 물론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분들과 하나가 되는 행사는 꼭 특별히 계획되기 보다는 일상생활 하나하나에서 우리와 같이 자연스럽게 호흡해 나아가야 할 단계로 이제는 가야하지 않을까 라고.

다문화 가족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준 표선면 주민자치위원회의 고민과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다문화 가족에게 맜있는 식사와 함께 조그마한 선물까지 마련해준 고수목마 김 경우 사장님에게도 고마운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표선면과 표선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다문화 가족들과 자연스러운 일상속에서 한마음이 되어가는 좋은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고 진행하여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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