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열린 제 71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원희룡 지사는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애국선열들의 명복을 빌며, 가슴깊이 그 고귀한 희생을 기린다”고 애도했다.

이어 원 지사는 “조국 광복에 스며있는 선열들의 헌신과 열정을 올곧게 이어받아 더 큰 대한민국, 더 큰 제주를 향한 경주에 더욱 진력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임이자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주는 더 이상 변방의 섬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세계의 보물섬”고 강조하며 “생태, 환경, 평화,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전에 없던 기회와 도전이 제주에 주어지고 있다”고 주창했다.

그는 “이 기회와 도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제주가 변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제 더 큰 도약을 이뤄가야 할 때다.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원희룡 지사는 “일제 36년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시련이었다”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은 조국 광복으로, 광복 후 우리나라가 세계사에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민주화, 세계화를 이뤄낼 수 있었던 정신적 에너지로 이어져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특별자치도라는 시험대 위에서 제주인들이 자치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근간에도 항일정신이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 광복회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도내 주요 기관 단체장, 김방훈 정무부지가, 도의원, 도민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