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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관광제주는 나부터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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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관광제주는 나부터 시작해야

안덕면 오두석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와 함께 신작로 길을 걸어서 밭에 가다가 지나가는 버스를 보면서 손을 흔들었던 기억이 난다. 누가 시켜서 그랬는지 잘 모르지만 아마도 담임선생님이 가르쳐 줘서 그런 것 같다. 왜 손을 흔들었는지는 지금도 정확히 알지 못하겠다. 그냥 그러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산을 오르다가 등산객을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인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도 그러하다. 등산의 즐거움 속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사를 받으면 즐거움은 더욱더 업그레이드된다.

내가 인사를 받으면 즐거운 것처럼 남들도 인사를 받으면 즐거울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쉽지만 그 효과는 꽤나 크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제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생활화 한다면 그들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즐겁고 편안한 제주로 영원히 인식하지 않겠는가.

그들이 기억하는 제주가 아름답고 즐거운 곳으로 기억하게 된다면 입에서 입으로 또는 매체에서 매체로 아름다운 제주의 기억은 빠르게 확산 될 것이다. 그 첫인상이 바로 관광객을 향한 가볍고 즐거운 인사일 것이다.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가벼운 미소를 보내자.

산에서 들에서, 올레길이나 오름에서 관광객들을 만난다면 먼저 즐거운 미소로 가볍게 인사하는 것을 생활화하자. 즐거운 미소를 짓거나 가벼운 인사를 하는 데에는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즐겁게 받아 주면 나의 기분이나 즐거움도 그 만큼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이 방법이야 말로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고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해주는 무비용의 유치전략이요 우리의 즐거움을 한층 배가하는 방법임이 명백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요즈음 튼튼한 관광제주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 펼쳐지고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튼튼한 관광제주는 나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생활화하는 출발점이요 튼튼한 관광 제주의 첫걸음일 것이다. 튼튼한 관광제주, 행복한 제주관광, 천만관광객이 행복한 관광제주 실현은 ‘가벼운 미소로 인사하는’ 우리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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