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와 제주시 고위공무원 사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경찰 수사 결과 모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협박 및 상해 혐의로 제주도내 모 신문사 기자 현모씨(41)를 오는 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기로 하고 이동하던 중 백 국장이 다음날 업무 관계로 술을 마시지 못하겠다며 귀가하려 하자 현씨가 폭행을 가했고, 백 국장은 목과 얼굴 부위를 8차례 폭행 당하면서 2주간의 상해를 입었다.
현씨는 3회의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에 대해서 모두 부인했지만 경찰은 당시 현장 상황과 피해자의 지위, 현씨의 성향, 관제센터 CCTV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백 국장은 경찰 조사에서 직장 등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실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고소를 취하하라는 회유에 대한 부담감과 사실 왜곡에서 오는 외로움 등을 자살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는 무협의 의견이 있었으나, 백 국장의 투신 자살 시도 후 언론의 주목을 끌면서 재 조사한 결과 경찰의 봐주기식 수사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