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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법인카드, 직원채용" 무원칙

자정 시간에 연구원 회의 식사비 명목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지는 등 심야시간 카드 사용도 10여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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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발전연구원장 강기춘

제주발전연구원의 인사 조직 관리와 법인카드 사용이 심각할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회계 분야에 있어서는 사용제한업종에서 법인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례에 대해 부적정하게 사용된 103만9000원을 회수조치토록 했으며, 특히 자정 시간에 연구원 회의 식사비 명목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지는 등 심야시간 카드 사용도 10여차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2월 9일부터 13일까지 재단법인 제주발전연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 직원들을 공개채용 절차 없이 부서장 추천으로 채용하는가 하면, 근무성정평정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아 재임용 취소 대상에 해당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봐주기를 하는 등 인사.조직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연구원은 조직.인사관리 분야에 있어 '계약직직원임용규칙'에 임직원 공개경쟁 채용 의무화 등의 권고안을 반영해 개정하지 않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계약직 직원 총 9명을 채용하면서 인사위원회 심의도 받지 않은 채 총 7명을 채용한 사례가 적발됐다.

이중 4명에 대해서는 서류전형, 논문심사, 면접 등의 절차도 없이 부서장 추천과 위촉에 의한 특별채용 방법으로 원장의 결제를 받아 신규임용한 것으로 드러난 것 외에도 근무성적평정 결과 3년 연속 최하위등급을 받은 연구원의 경우 재임용 취소 대상이나, 제주발전연구원은 적정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채 그대로 놔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처분을 받은 직원의 경우 호봉 승급이 일정기간 제한되나 원칙대로 적용하지 않은 사례도 적발됐다. 특정직원을 위한 것처럼 보이는 호봉산정 변경도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는 이번 감사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 사례를 대거 적발하고, 1명에 대해서는 징계처분을, 12명에 대해서는 훈계.주의 등 총 13명에 대한 신분상 문책을 요구했다.

특히 총 74건에 대한 수탁용역을 수행하면서 실행예산 총 39억7800만 원의 63%에 해당하는 25억1800만원을 집행하고 나머지 37%는 집행잔액으로 과다하게 적립한 사례에 대해 실행예산을 합리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계약 분야에 있어서는 공개경쟁입찰 대상인 7000만원 상당의 연구용역을 자체 용역사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사례와 건설공사 시공자격이 없는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조형물을 설치한 사례 등에 대해서는 주의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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