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0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총 9명으로, 확진 환자는 108명으로 발표했다.
추가된 환자 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2차 유행'이 온상된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를 옮은 환자는 총 47명으로 불어났다. 1차 유행의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수(37명)보다 10명이나 많은 숫자다.
이번 사망자는 90번, 76번 환자이며, 추가 확진자 13명 중 10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들이다.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한림대동탄병원에서도 각각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임신부는 2차 검진에서 음성판정이 나와 재검을 진행 중이다.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중동을 여행하고 돌아온 60대 남성에게서 최초 발병이 확인됐고, 평택성모병원ㆍ삼성서울병원ㆍ건양대병원 등 종합병원의 환자ㆍ의료진ㆍ방문객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