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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과의 전쟁' 이번엔 성공할까

항공방제,예방 나무주사 확대,수종 갱신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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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재선충병으로 인해 제주도내 소나무가 무려 105만 그루 이상 사라졌다.

1차 방제시기인 2013년 여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제거된 고사목이 54만4000그루였고 2차 방제시기에 51만4000점을 감안하면 2년새 100만그루가 넘는 소나무가 사라진 것이다.2차 방제기간 동안 투입된 예산은 481억원이며연인원 5만8000명이 투입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대대적인 소나무 재선충병 2차 방제작업을 마무리 하고 재선충과의 3라운드 '전쟁'에 돌입했다.도는 3차 방제작업 추진방향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산림청 방침에 따라 5년간의 발생빈도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으로 목표로 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라산국립공원지역, 곶자왈, 문화재보호구역, 해안방재림, 우량림에 대해서는 예방나무주사를 전면 시행해 완전방제를 달성하고 다른 일반임지에 대해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방제를 실시하는 등 보호할 지역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보호하는 '집중과 선택' 방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8월까지는 매개충 활동이 본격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해 한라산국립공원경계와 선단지 등 2000㏊에 6차례의 항공방제와 수시로 지방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또 항공노선·친환경농가 등 항공방제가 불가능한 지역 1000㏊에 집합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고 매개충을 유인해 살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3년동안 모두 12억원을 투입해 국립산림과학원·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제주대·환경단체 등과 공동으로 방제매뉴얼 연구용역에 착수했다.이와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달까지 실시했던 2차 방제결과를 놓고 국립산림과학원·학계·환경단체 등 전문가 집단과 합동으로 이달중 집중토론을 벌인후 문제점을 도출하고 앞으로의 방제방향을 재설정할 계획이다.

재선충 50%이상 피해 극심지에 대해서는 천연갱신과 인공 조림을 병행하고 황칠나무, 편백 등 향토·경제수 위주로 수종을 갱신해 제주 숲의 미래가치를 높여가기로 했다

곶자왈 지역에는 제주 원래 숲의 모습을 찾아주기 위해 소나무 자연소멸 방안을 마련하고, 재선충병의 인근 지역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곶자왈지역 내 및 인접지 소나무에 대해서 전량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송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도 필지별 해송림 산림관리 이력제를 위한 전산화 사업을 구축해 각종 병해충 방제, 인허가 현황 기록유지, 불법행위 사전예방 등에 대처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재선충병 방제로 고사목을 베어낸 임지에는 반드시 조림을 해야 하기 때문 과수원 등 농지로 사용하거나 개발을 목적으로 형질을 변경하면 불법행위로 처벌을 받게 된다"며 "도민들은 이 점을 유의해주고 앞으로 50% 이상의 대규모 피해지의 수종갱신 조림 계획에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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