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4월 8일 11:30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도내 무기계약근로자로 구성된 공무직노동조합과 2015년도 임금협약 체결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원희룡 지사, 도 교섭대표위원 강승부 총무과장, 노조 교섭대표위원 홍정혁 전국공무직노동조합제주본부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금협약 내용은 2015년도 기본급 4.3%를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공무직 조정수당 55,000원 인상, 청소차 운전원 조정수 43,000원 인상, 공영버스 운전원 조정수당 3,000원 인상, 환경미화원 환경미화수당 7,000원 인상 등이 주요 합의사항이다.

도와 공무직 노동조합은 지난 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 동안 11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다.임금인상 폭과 관련하여 일부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에서 지난 달 23일 제주특별자치도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으나, 추가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노사교섭 타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제주도에서는 한정된 재원으로 긴축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제가 매우 어렵고 경기침체 속에서 많은 서민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시기에 도의 뼈를 깎는 예산정책을 감안하여 최종 기본급을 4.3% 인상하고 일부 수당을 조정하는 임금협약을 맺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 침체 여파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공무직원들이 경제활성화는 물론 예산개혁에 적극 동참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제주자치도는 도와 공무직 노조가 합리적으로 합의도출된 기조 아래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행복을 위해 더욱 분발하고 그 결과들이 가시화되는 것과 맞물려 공무직의 근로환경 개선과 협력적 관계의 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14년 12월말 기준으로 제주도에는 2,215명의 공무직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