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는 제주를 대표하는 방어시설의 하나인 도지정 유형 문화재 제3호 연북정과 조천진성에 대한 명확한 고고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용역은 2012년 수립된 조천진 및 연북정 복원정비계획의 일부분 으로 사업비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발굴조사 앞서 시굴 조사를 실시하여 1702년(숙종 28) 제주 목사 이형상이 화공 김남길을 시켜 제작된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의 「조천조점」에 나와 있는 조천관(객사), 주구, 군기고, 쌍벽루, 연북정 등 지금은 없는 당시 건물의 위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시굴조사를 통하여 건물의 존재 여부가 확인되면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연북정 및 조천진성의 건물지, 문루, 연북정의 원형을 확인하여 고고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하여 향후 체계적인 정비·복원의 학술적인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연북정 및 조천진성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연북정 및 조천진성 전체 규모 파악을 위한 시‧발굴조사를 실시하고 발굴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문화재의 원형에 가깝도록 충실히 복원 정비하여 제주를 대표하는 방어유적의 하나인 조천진성의 보존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