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를 이른 봄부터 보온피복 재배로 연 2회 수확하는 재배 실증 시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신교철)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제주지역에서 무화과를 1년에 2번 수확할 수 있는 재배기술 정립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무화과는 개장형 나무꼴의 경우는 여름철부터, 일문자 수형의 경우 가을부터 수확하는 등 1년에 1번 수확하는 것이 통상적인 기술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른 봄 피복재배로 수확시기를 앞당겨 수확한 후 전정 작업을 통해 여름철에 다시 새순을 받아 열매를 달리는 연 2회 수확을 위한 시험연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시험에 사용하는 무화과 품종은 승정도후인으로 성산읍 신산리 무화과 재배 농업인과 공동으로 지난 2월에 비닐과 부직포 등 시험 방법별로 설치를 완료했다.
주요 시험내용은 무화과 1차 수확 적정착과를 위한 끝순 제거시기를 구명하는 한편 1차 수확 후 7월에 2차례에 나눠 전정시기 구명을 위한 실증 시험을 하게된다.
또한, 여름에 다시 나온 순을 길러 2회째 열매가 달릴 경우 생육과 품질을 조사하는 한편 수확량분석 까지 실시해 농가 소득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연 2회 수확실증 시험이 성공할 경우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 판매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