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에 따르면, 올해 산 망고가 지난 1일 첫 출하에 이어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제주도 통계에 의하면 도내 망고 재배면적은 48농가에서 24㏊가 재배되고 있다. 이번에 첫 출하하는 서귀포시 상효동에 김인경씨(010-2693-4549, 72세)는 2,640㎡의 면적에서 망고를 재배하고 있다.
이 농업인은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보온커텐, 지열, 지하공기, 천창 이중 비닐 등의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그 결과 연간 난방비 70%이상을 절감하는 효과와 함께 여름철 냉방을 공급 꽃눈 분화를 촉진할 수 있어 충실한 열매가 빨리 달릴 수 있고 그만큼 수확시기도 일반농가 보다 15일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
특히, 여름철 야간에 찬 공기를 공급해 꽃눈 발생을 촉진시켜, 가온을 10월 말 경으로 앞당길 수 있었고, 자연에너지 등을 이용하면서 한 겨울철 유류비 비용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 수확시기도 3월 초로 앞 당겨지면서 가격 상승효과도 나타났다.
실제로 과거 에너지 절감시설 미 설치 시 연간 7천만 원의 유류를 사용했으나 설치 후 2천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월 6일 출하결과 ㎏당 100,000원으로 계속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센터는 김 씨가 올해는 망고 7,000㎏정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3~4월에 출하하는 망고 평균가격은 ㎏당 22,000원 수준으로 예상했을 때 1억 5천만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자연에너지 등을 이용한 다양한 에너지절감 시설을 이용한 겨울철 난방비 절감은 물론 여름철 저온관리로 꽃눈 분화를 충실하게 할 수 있는 방법과 착과 증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정착시켜 인근 농업인에게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은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