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로호 위성 발사, 내일 승부본다!

기자명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세번째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추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주개발이 아시아권으로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로 중국과 일본, 인도가 앞서나갔다. 중국은 2003년 10월 양 리웨리가 유인 우주선 '선저우 5호'를 타고 우주로 나갔다. 일본은 2007년 달 탐사선 '가구야'를 쏘아 올리는데 성공한다. 인도 역시 2008년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를 발사했다.

우리나라는 2002년 8월부터 나로호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두 차례 쏘아 올렸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마침내 2012년 10월26일 나로호 3차발사에 나설 예정이다. 나로호 3차발사 성공은 시작은 늦었지만 우리나라 우주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차례의 실험에서 모두 실패했다. 지난 2010년 6월 나로호 2차 발사실패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이륙후 약 136.3초에 1차 진동이 발생한 뒤 약 1초만인 137.3초에 내부폭발로 인한 2차 진동으로 교신이 끊기면서 실패로 결론이 났었다.

한국측은 1단 추진시스템 이상작동으로 1·2단 연결부 구조물과 산화제 재순환·공압라인 등이 부분파손됐다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상단 비행종단시스템(FTS)의 오작동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사체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이 추진체 이상이 가장 많았던 통계에다, 지난 2차 나로호 발사 실패 역시 추진시스템 이상 작동이 한 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 1957년부터 2007년 5월까지의 우주발사체 발사 실패원인을 분석한 결과 발사실패의 원인이 알려진 것은 72%다. 이 중 추진(propulsion) 관련 문제로 인한 발사체 실패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결국 두 나라가 지적한 내용을 모두 실패 원인으로 인정해 항우연은 3차 발사 때는 단분리·추진기관시스템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해 발사체 전체를 철저히 검사하고 FTS의 화약장치를 제거키로 했다.

항공전문가들은 "나로호 3차 발사 성공여부 역시 지난 2차 발사와 통계상으로 볼 때 추진시스템의 정상가동 여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나로호의 1단 추진체는 추력 170t으로 나로호를 밀어올리고 2단 킥모터의 추력은 7t급이다.

이에 못지않게 우주 발사를 보이 위한 열기도 뜨겁다.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은 '나라호'에 승선, 나로우주센터에서 50m까지 근접한 해상에서 나로호가 발사대에 기립한 장면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나로호가 발사되는 26일 오후 '나라호'는 나로항을 출발해 나로우주센터에서 5㎞ 떨어진 해상에 머물 예정이다.

140t급 여객선 '나라호'의 정원은 250명. 1주일 전부터는 예약마저 쉽지 않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제주저널/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