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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

한라산 및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중심으로 이용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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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일출봉 주차장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 주차문제 개선방안 연구: 한라산 및 성산일출봉 탐방로를 중심으로’ 연구에서 주차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도내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주차시설 및 이용실태를 조사하여 관광지별 특성을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도내 주요 관광지의 경우 관광지 입구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도로변 갓길 주차로 인해 교통정체가 상습적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관광지 주차장 입구주변과 장내에서도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됨으로써 사고위험이 상시적으로 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차장의 효율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 어리목 코스, 영실 코스) 주차장, 사려니숲길(비자림로, 남조로) 주차장, 성산일출봉 주차장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와 해당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도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총주차대수 조사 결과 한라산국립공원(주중 약 1,000대/일, 주말 약 1,500대/일), 사려니숲길(주중 약 500대/일, 주말 1,000대/일), 성산일출봉(주중 1,200대/일, 주말 1,500대/일) 모두 주차수요가 많은 공통점이 있으나, 지점별로 살펴보면 도착시간 분포, 차량당 평균주차시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점별 특성에 적합한 대책이 필요하다.

주요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도민과 관광객 모두 교통수단으로 승용차 비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관광지에 따라 승용차 외에도 버스 비율이 높은 경우(도민-한라산 성판악 코스 24%, 관광객-사려니숲길 남조로 20%)도 있어 버스이용률이 높은 지점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버스이용 확대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여 활용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의 경우 렌트카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버스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다음 행선지 혹은 행선지 가까이에 위치한 대형주차장까지 차량을 옮겨주는 서비스(발렛파킹)에 대한 이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80%가 긍정적으로 답변했으며 비용은 한라산의 경우 10,000-12,000원으로 응답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주요 관광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련 부서/기관 간 연계와 협력을 추진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노선(셔틀) 버스 도입, 환승 주차장 신설, 주차요금 인상, 불법주차 단속을 일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는데, 2015년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 개편, 전기버스 도입과 같은 교통환경 변화를 문제해결의 계기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제주지역 내 관광지 주차 및 교통조사를 전면적으로 확대하여 주차이용 실태, 접근 교통수단, 통행행태 자료를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이에 근거하여 관광교통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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