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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부모, "24시간 어린이집 필요!"

'24시간어린이집 확충 방향 연구' 결과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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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은「제주특별자치도 24시간어린이집 확충 방향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제주지역의 만 0~5세 영유아 부모 3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4시간어린이집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최근 제주 지역은 맞벌이 부부의 급증과 여성들의 사회진출 확대로 전문직 여성, 야간 근로여성, 시간제 근무 등 직장 여성들의 근무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보육수요가 낮 시간 뿐만 아니라 시간제․야간․휴일․24시간 보육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24시간 보육시설의 확대가 요구되는 추세이다.

이 연구는 24시간 보육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의 경제활동․자녀양육 등의 특성과 24시간어린이집의 적절한 확충지역 등을 파악하여 향후 24시간어린이집 확충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주간근무는 어머니 70.4%, 아버지 58.2%로, 주중근무는 어머니 66.8%로, 주말근무는 아버지 52.8%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12시간인 경우가 아버지 64.9%, 어머니 48.8%로 조사됐다.

부모들의 자녀 양육의 가장 큰 어려움 1순위는 '과중한 양육 및 가사준비'가 37.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모들이 현재 어린이집을 선택한 이유는 '어린이집 프로그램과 교사의 자질 및 시설과 환경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50.6%로 가장 높았으며, 어린이집 선택 시 우선 고려하는 점 1순위는 '원장과 교사의 인성자질'이 61.5%이다. 

24시간어린이집 필요 정도는 5점 척도 중 3.06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동거형태별로는 한부모가 3.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권역별로는 제주시 동부읍면지역이 3.3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은 제주시 동․서귀포시 동부읍면이 각각 3.16순이다.

24시간어린이집 필요 이유는 '부모의 일․가정 양립 지원'이라는 응답이 34.6%로, 한부모의 46.2%는 '불규칙한 근무시간 때문에'라고 조사됐다.

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24시간어린이집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지내야"하며,"신뢰․믿음이 전제 되지 않는 보육은 오히려 아동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4시간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바람직한 지원 형태 1순위는 '24시간 보육실에 대한 안전시설 등 시설비 지원'이라는 응답이 33.9%로, 24시간어린이집 대안지원 형태 1순위로는 '직장에서의 가족친화제도 확대 시행'이라는 응답이 36.6%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24시간 보육교직원 전문성 강화 및 처우 개선과 영유아의 정서적 안정과 균형 있는 먹거리 등 바람직한 성장과 발달 촉진을 위한 시설이나 환경이 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공공성이 확보돼야 한다.

본 조사에서 24시간어린이집 필요정도는 제주시 동부읍면 → 제주시 동․서귀포시 동부읍면 순이었다. 이 결과는 기존 24시간 지정어린이집 외에 서귀포시 동부읍면지역이 추가된 것이며, 면접조사 결과에서는 서귀포시 지역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조사됐다.

따라서 향후 서귀포시 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축․매입할 시 24시간어린이집에 맞는 시설을 완비하여 시범 운영할 것을 제안하고, 양질의 24시간 보육 프로그램이 지원되어 영유아들의 정서와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교사․아동, 아동․부모 간의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아동의 안정적 정서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혜순 원장은 "영유아 부모들이 원하는 어린이집은 교사와 학부모 간에 신뢰․믿음이 우선 전제되어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주특별자치도가 실효성 있는 보육정책을 반영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흡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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