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야생생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올해 예산 4억2천7백만원을 확보한 가운 데 예산 조기집행을 통하여 야생동물피해 예방 지원 사업을 조속히 실시하여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야생생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예방시설 지원 사업에 2억5천만원, 2016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해야생동물(노루) 포획사업에 1억1천7백만원, 까치 등 유해야생생물 포획보상 1천5백만원, 야생생물 로드킬처리에 1천5백만원을 투입하고, 까치트랩관리 등에 3천만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의 추진목적은 노루, 까치 등 야생생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함에 따라 농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절한 예방시설 설치비 지원과 포획사업을 병행 추진하여 농작물의 안정적 수확을 통한 농가소득을 보전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주요 지원내용은 피해예방시설은 그물망, 방조망 설치 등을 지원해주고, 지원기준은 농가당 설치비의 80%를 보조하며, 최대 3백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2014년에는 172농가에 3억8천3백만원을 지원했으며, 주요 설치대상 작물은 콩, 배추, 당근, 무, 조경수 등 밭작물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2013년 7월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루포획사업은 경작지 주변에 서식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유해야생노루에 대하여 허가를 받고 포획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 야생생물관리협회에 위탁하여 처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포획실적은 포획허가 191건에 1,183마리를 포획했고, 2013년에 488마리(116건 포획허가), 2014년에 695마리(75건 포획허가)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타 사업으로는 비닐하우스, 노지감귤 등에 피해를 주고 있는 까치포획사업, 노루 등 동물사체를 처리하는 로드킬사업도 병행하여 추진하는 한편, 까치트랩 보급 및 관리사업과, 올해에는 신규 사업으로 유해야생생물기피제 보급사업을 추진하여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2015년 사업을 공고하는 등 야생생물 피해예방시설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예정이며, 야생생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농가에서는 가까운 읍면동으로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선영 기자/저작권자(c)삼다신문/무단전재 재배포 금지>